삐었을 때… 연골 다쳤을 때… 손목부상 증세별 치료요령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 삐었을 때

냉찜질후 붕대로 압박을

부기 가라앉으면 온찜질

○ 연골 다쳤을 때

뼈 맞춘후 석고고정 효과

치료중에도 손가락 운동을

■ 손목부상 증세별 치료요령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스케이트장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손목을 다치는 일이 종종 생긴다.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손목 부상은 ‘삐었다’고 말하는 손목 염좌다. 염좌가 생긴 손목 부위는 부어오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쓰리고 시큰거린다. 삐었을 때는 냉찜질이 우선이다. 얼음주머니를 환부에 대고 20∼30분간 냉찜질을 해준다.

냉찜질 후 압박붕대로 감아주고 경과를 본다. 냉찜질을 통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없어지면 그때 온찜질을 한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은 연골 손상이다. 연골 손상이 심하면 손목을 돌릴 때 소리가 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온다. 평소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거나 손목을 많이 쓰는 일을 하다보면 손목 한 부위에만 지속적으로 힘이 집중돼 연골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한다.

손목 골절은 좀 더 심한 부상이다. 손목의 뼈가 부서져 살짝만 눌러도 극심한 통증이 온다. 뼈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넘어질 때 바닥을 잘못 짚거나 살짝 부딪혀도 쉽게 뼈가 부서질 수 있다.

뼈가 부러졌다고 섣불리 뼈를 맞추려고 손을 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게 우선이다. 출혈이 있을 때는 천으로 묶어 지혈을 하고 멍든 부분에는 얼음주머니를 대준다.

병원에서 뼈를 맞추고 4∼6주간 석고로 고정하면 다시 붙는다. 치료 후에도 통증과 부종이 계속되고 골절, 연골 손상이 심할 때는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나중에 또 다치지 않으려면 평소 손가락과 손목 운동을 부지런히 해줘야 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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