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가전제품 한국서도 소비늘 것”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아태 담당 닐슨 사장

“경기가 안 좋을수록 오래 쓸 수 있는 프리미엄 가전 소비는 오히려 늘어납니다. 한국의 현 경제수준은 ‘가치와 미래’에 중점을 둔 소비가 늘어날 때인 만큼 ‘친환경’ 제품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웨덴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가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절반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청소기 ‘울트라 사일런서 그린’을 최근 선보였다.

일렉트로룩스의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담당인 올라 닐슨(39·사진) 사장은 이 제품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이 지역을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닐슨 사장은 “(일렉트로룩스는) 한국 진공청소기 시장 진출 5년 만에 삼성, LG에 이어 3위에 오를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일렉트로룩스는 1995년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할 만큼 환경 경영에 열심이다. 내년까지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양을 15% 줄이는 것이 목표.

“‘환경’이라는 이슈가 당장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향해야 할 어젠다를 제시해야 합니다. 일렉트로룩스도 생활가전 비중이 큰 만큼 ‘친환경’을 제1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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