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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3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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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식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흡연, 자외선 노출, 고도근시도 망막질환을 유발한다.
망막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평소 자신의 몸을 잘 체크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성인병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다. 당뇨병에 일단 걸리면 언젠가 당뇨망막증이 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당뇨병에 걸린 지 15년이 되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당뇨망막증을 앓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망막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역시 망막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운동과 식생활로 신체의 건강을 지켜야 눈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담배도 망막질환과 관계가 있다.
조성원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은 망막 중심에 위치한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황반변성 발병률이 높다”면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도근시인 사람도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고도근시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안과학계에서 논란이 있지만 오랜 시간 과도한 근거리작업을 하면 고도근시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망막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미 망막질환이 생겼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생활에 필요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40세 이후에는 최소 연 1회씩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다면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망막질환 예방수칙
[1]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다
[2]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조절한다.
[3]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인다.
[4] 강한 자외선을 피한다.
[5] 금연한다.
[6] 신선한 과일, 채소,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고르게 섭취한다.
[7]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8]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한다.
자료: 김안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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