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도 뉴스 서비스 개선 추진

  • 입력 2008년 7월 4일 02시 58분


美본사와 논의 착수… 포털업계 확산 움직임

최근 네이버가 메인 화면의 뉴스 편집권 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야후코리아도 뉴스서비스 개선안 마련을 위해 미국 본사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가 촉발한 포털의 뉴스 편집 포기 움직임이 포털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3일 “미국 본사의 뉴스서비스 관련 담당자들과 한국 뉴스서비스의 개선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촛불 사태를 계기로 포털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데다 최근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가 뉴스 편집을 포기함으로써 현행 뉴스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이라며 “본사의 서비스 가이드라인과 한국 사용자의 특성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뉴스서비스 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한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미국 본사의 뉴스서비스 방식 대신 네이버의 뉴스 편집 스타일을 따라갔지만, 이제는 발전된 뉴스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사회적, 시장적 여건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야후 본사가 운영하는 영어판 야후 뉴스(news.yahoo.com) 서비스는 언론사 기사를 국내, 정치, 경제, 스포츠 등으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주로 유력 통신사의 속보나 주요 매체의 검증된 기사만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국내 포털과는 뉴스 편집 양식이 다르다.

또 국내 포털들은 더 많은 사용자 접속을 유도하기 위해 댓글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미국 야후는 뉴스 댓글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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