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종일 ‘꽁꽁’…서울 체감기온 -14.3도

  • 입력 2008년 1월 13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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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13일 서울지역의 체감 온도가 한때 영하 14.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내려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서울의 오전 최저 기온은 영하 8.3도, 체감온도는 영하 14.3도를 기록했다.

철원이 영하 12.3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문산 영하 11.4도, 인천 영하 8.3도, 수원 영하 7.8도, 대전 영하 5.5도, 춘천 영하 4,8도, 전주 영하 3.7도로 전국 대부분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속초, 강릉, 울릉도 지역에는 오전부터 10㎝ 내외의 눈이 내렸으며 오후 3시 현재 강원도,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동해시, 태백시, 속초시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14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 독도 5~10㎝, 강원 영동 3~8㎝, 경북 동해안, 제주도산간 1~5㎝, 전남 남해안 1~3㎝ 등이다.

이번 추위는 14일에도 계속돼 서울과 인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철원 영하 12도, 청주 영하 6도, 대구 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기온이 조금씩 상승하겠지만 이번 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영하를 기록하면서 추운 날씨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이번 강추위는 17일까지 계속되며 18일 이후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포근했던 날씨가 물러가고 갑자기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한 채 조용한 휴일을 보냈다.

이날 관악산 등산객은 지난 주말의 절반 수준인 5천여 명에 불과했고 청계천 나들이객도 평소 3만여 명 수준에서 대폭 줄어든 4천여 명에 머물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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