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암환자 면역력 저하 주의보

  • 입력 2007년 12월 18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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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 치료법과 항암치료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

최영철|동아일보 신동아 의학담당 기자

ftdog@donga.com

바야흐로 한겨울이 시작됐다.

아침 저녁의 일교차가 10도를 넘어서 병원은 연일 감기 환자로 만원사례를 이룬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건강한 성인도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곤 하므로 평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환자는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우리 몸에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면역체계가 있다. 이 면역체계는 항상 몸 밖으로부터 침입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적군을 막아내고 몸 안에 생명이 다한 불필요한 세포들, 잘못 생겨난 돌연변이들을 없애는 작업을 끊임없이 함으로써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암은 우리 몸 안에서 유전적 요인, DNA이상 등으로 인해 생겨난 돌연변이 세포가 면역 체계의 눈을 피해 점점 증식해서 생기는 병이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면역 체계에 의해 면역세포가 그때그때 이를 죽인다. 거꾸로 말하면 암은 면역 체계가 건강하지 못해 몸 안팎의 적군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해서 생긴 병이라 할 수 있다.

암과 면역세포

암에 걸리면 면역력은 급속히 떨어지고 항암치료 과정에서 독한 항암제에 의해 면역세포들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암을 모두 없앤다 해도 곧 몸 안팎의 적군이 침입하기 쉽다. 즉, 면역력의 정상화로 강력한 면역세포가 있어야만 암의 재발도 막을 수 있고 다른 질병의 침입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면역세포의 역할에 착안, 몸 밖에서 직접 면역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고 강화해 다시 몸 속으로 넣어주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개발되어 상용화에 성공했다. 치료제의 주재료는 살아있는 환자의 면역세포로 첫 주에 20ml의 혈액채취만 하면 약2주간의 배양 과정 후 치료제 투여를 받게 된다. 이후 일정에 따라 투여와 채혈을 반복하게 된다.

이를 만드는 데는 대략 2주 정도가 걸리는데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1,000배 이상을 배양하게 된다. 하나의원 박윤준 원장은 “매회 주입 때마다 100억 개 이상의 강력한 항암능력을 가진 면역세포가 투여돼 암세포를 죽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항암면역 세포치료 전문 하나의원

항암면역세포치료가 각광을 받자 이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생겼다. 올 9월 문을 연 하나의원은 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해 환자들의 교통도 편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오는 환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하나의원 박윤준 원장은 “항암면역세포치료는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이 없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항암치료와 병용 투여도 가능해 함께 사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도움말 : 하나의원 박윤준 원장 (T. 02-7276-114 , www.hanacancer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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