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밀린 치과치료 시작하자

  • 입력 2007년 12월 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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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고3’이란 타이틀은 실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한 해 동안은 학교에서나 집안에서 늘 1순위가 되는 것이 고3들이다. 그만큼 심한 스트레스와 자기와의 싸움에서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압박이 큰 만큼 수능이 끝난 후의 해방감도 크다. 시험이 수험생들 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을까? 못잔 잠도 푹 자고 놀고도 싶을 것이다. 또 하나, 누구보다도 예뻐지고 싶을 때가 이때이다. 최근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치과치료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충치 치료는 물론 교정이나 미백 치료를 하기엔 지금이 적기이다.

고3, 다시 한 번 활짝 웃게 만드는 치과 치료

사례1. 고3내내 어금니가 썩어 통증이 심했는데 치료가 여의치 않아서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텼었습니다. 시험만 끝나면 정말 뽑아 버리고 싶었어요.

치과 치료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단연 충치치료이다. 흔히 이가 썩었다고 표현하는 충치의 정식 용어는 ‘치아우식증’이다. 테헤란 치과 안형준 원장은 “입안에 남은 각종 이물질이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산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 성분이 치아의 석회 성분을 녹이거나 파괴시켜 세균성 질환인 충치를 발생시킨다”고 말한다.

처음엔 단순히 외관상 치아 표면이 검게 되지만 점차 심화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신경까지 침범해 염증이나 고름을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심할 경우 발치의 위험도 있다.

치아는 한번 파괴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치료하나가 관건이다. 이때에는 충치로 인해 파괴된 치아 부분을 깨끗이 제거하고 치아를 대신 할 재료로 밀봉해 주는 보철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 과거에는 아말감이라고 하는 비교적 저렴한 재료를 이용해 보철 치료를 했었다. 그러나 최근엔 아말감의 안정성 여부가 대두 되면서 새로운 소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미용적인 면까지 고려한 보철치료를 하는 추세이도 하다. 테헤란 치과 안형준 원장은 “레진이라고 해서 금과는 유사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치아와 유사한 색을 가진 재료가 많이 이용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위를 치료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사례2. 앞 치아 두 개가 사이가 살짝 벌어졌습니다. 그 동안 늘 벌어진 이 때문에 콤플렉스 였는데 재수생이라 치료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대학 입학 전에 치료 가능할까요?

앞니처럼 심미적으로 중요한 부위에 치열 이 바르지 않거나 색상이 어둡거나 착색된 경우가 있다. 이 때 에는 심미보철을 통해 기존 치아와 차이가 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앞니의 치아 사이 간격이 넓거나 치열상태가 바르지 않을 경우에는 심리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교정이나 보철치료를 통해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교정 치료의 경우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고 추후에도 교정유지 장치를 해야 한다. 교정기를 끼고 생활해야 하므로 불편함이 있을 뿐 아니라 여성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느낄 수도 있다. 사례의 학생처럼 적용 부위가 적다면 교정보다는 라미네이트나 포셀린 크라운 같은 치료가 적합하다.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자연스러운 치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테헤란 치과 안형준 원장은 “이 사이가 벌어진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를 적용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란 인조손톱과 비슷한 개념이다. 치아 모양으로 만든 재료를 치아 표면에 부착시켜 앞니를 정상적인 모습으로 복원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이 치료의 경우 우선 기존의 치아색과 유사해 심미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2~3회 방문만으로 치료 할 수 있다. 또 정밀하게 시술되므로 통증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물론 시술 후에는 손톱을 깨물거나 딱딱한 것을 씹으면 치료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커피나 적포도주, 젤리 등의 색소가 들어간 식품이나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앞니가 심하게 삐뚤어져 있거나 뻐드러진 이인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보다는 포셀린 크라운을 적용해야 한다. 이때 갈아내는 이의 양이 많으면 신경 치료를 한 다음 씌우는 경우도 있다.

치료기간은 2~3주 동안 3~5회 정도 소요된다.

사례 3. 전 치아색이 유난히 누런편입니다. 요즘은 치아도 미백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치아의 변색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음식물 잔사나 치태, 치석 등의 외부적인 변색이 원인일 경우에는 치과에서의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인 변색이 생겼거나 색소가 포함된 식품을 먹으면서 변색이 된 경우에는 치아미백장치를 통해 치료 할 수 있다.

테헤란 치과 안형준 원장은 “이런 치아미백 시에는 개개인에 잘 맞는 "미백장치" 제작이 중요하다. 이것이 잘 맞지 않으면 미백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잇몸손상과 턱관절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치아미백 전에는 전문의를 통해 치아나 잇몸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고 미백치료 과정을 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 치료 중에는 음식물 섭취에 주의하고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치아 미백의 진행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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