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장학생 뽑아 한국에 보답”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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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의학상 마셜 교수 韓 고교생 2명 선발

“한국에서 제 연구 먼저 알아 줬는데, 보답해야죠.”

국내 과학 영재들이 앞으로 매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배리 마셜 서호주대 교수가 주는 장학금을 받게 된다.

주한 호주대사관은 5일 대전과학고 2학년 이제훈 송구영 군이 올해 처음 설립된 ‘배리 마셜 노벨장학생’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마셜 교수는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공로로 2005년 로빈 워런 박사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노벨상 수상 전에도 국내 한 업체 광고에 출연하는 등 그간 한국과는 각별한 관계를 맺어 왔다.

선발된 두 학생에게는 서호주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학비와 체류비 전액(5000만 원 상당)이 지원된다. 마셜 교수를 대신해 이날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조지 스튜어트 서호주대 의대 학장은 “내년부터 매년 1명씩 우수한 한국 학생에게 진학 기회와 함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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