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허리디스크, 하루 만에 해결하는 방법

  • 입력 2007년 10월 19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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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고 주름살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라고 인식되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환자의 비율도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20~30대와 같이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허리디스크로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 종류는 실로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잘못된 자세를 꼽을 수 있다. 부정적인 자세를 장기간 취하게 되면 골반이 본래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 옆으로 기울어지고 뒤틀려 그 위에 가지런히 놓인 추돌들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통증이 오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장시간 앉아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을 살펴보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자세를 습관적으로 취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젊은 층의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사고 등의 외부적인 요인을 통해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게 되는 사례를 제외하고는 자신에게 느껴지는 증상이 허리디스크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아 자연적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모든 치료가 그러하겠지만 방치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마비가 일어나는 경우로까지 발전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조기치료에 임해야 하겠다.

만약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도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라면, 파열된 디스크를 빠르게 해결해 직장인, 학생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환자들도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널리 적용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과연 어떠한 원리이기에 이와 같은 장점들이 발휘되는 것인지 인천 21세기병원 정현태 공동병원장의 설명을 토대로 이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파열된 디스크를 위한 ‘내시경 수술’의 원리

‘내시경 수술’은 명칭 그대로 가느다란 내시경을 통하여 피부 절개 없이 파열된 디스크를 특수 집게로 집어내거나 레이저로 태워서 신경압박을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근육, 인대, 뼈 조직 등을 건드리지 않고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수술법과 비교할 때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단, 아무리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라고 하더라도 수술 시 굵기가 매우 가는 바늘이 이용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집도하에 수술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수술 후 관리를 위해 필요한 환자 지침사항

위의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면 통증은 효과적으로 없어지지만 디스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데에는 환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수술을 하고 난 뒤 약 2주 이내에 움직임이 필요할 때에는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말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장거리 보행을 하는 등의 행위를 삼가고, 그 이후에는 의사의 지침에 따라 적절한 운동 치료를 통해 재활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한 관리를 위해 중요하겠다.

도움말 = 인천 21세기병원 정현태·현용인 공동병원장 http://www.hospital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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