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안경 착용땐 눈에 최대한 밀착… 보관땐 왼쪽부터 접어야

  • 입력 2007년 4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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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황사가 심한 봄이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황사가 있는 날 결막염 등을 막기 위해 안경을 사용하는 게 좋다. 평소 안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황사 때는 선글라스를 쓰면 낫다.

안경을 쓰고 벗는 일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안경을 낄 때는 최대한 눈에 밀착시켜야 눈의 초점과 렌즈 초점이 일치해 눈의 피로감이 줄어든다. 피로감이 쌓이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안경테가 귀에 잘 걸리지 않거나 코에서 미끄러진다고 안경다리나 코 받침대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렌즈의 중심점과 눈동자의 중심점이 일치하지 않게 돼 눈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안경을 쓰고 벗을 땐 반드시 두 손을 사용해서 한다. 한 손만 사용하면 안경테가 뒤틀릴 수 있다. 안경다리를 접을 때는 가급적 왼쪽부터 접는 게 좋다. 안경을 만들 때부터 왼쪽 다리가 약간 아래로 접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안경을 보관할 때는 제 통에 넣어둬야 한다. 주머니에 넣거나 안 맞는 통에 넣으면 렌즈에 흠집이 생기거나 안경테가 변형되기 쉽다. 안경을 세척할 때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전용헝겊으로 닦아 준다. 특히 나사 부분의 물기를 잘 닦아야 한다. 코 받침대를 닦을 때는 낡은 칫솔이 좋다.

안경을 쓰다가 어지러움, 두통을 느끼거나 충혈이 생긴다면 눈이나 안경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안과나 안경점을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대한안경사협회에 따르면 안경은 원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야 착용감이 좋고 교정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주 쓰고 벗고 하다 보면 모양이 뒤틀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경 틀을 조정해야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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