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프라나이비인후과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4명의 성문(聲紋) 및 음향을 분석해 정보전달력, 청명함, 호감도를 평가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 전 시장은 ‘카리스마는 있지만 호감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소리가 고음역인 데다 잡음이 많고 울림이 적은 편이었다.
이런 목소리는 정감이 없는 목소리로 들릴 수 있다. 그 대신 한 번만 들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카리스마가 있다.
박 전 대표는 ‘전달력이 높지만 지루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역이 낮고 울림이 커 당당한 느낌을 주며 잡음이 적어 의사 전달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목소리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음의 높낮이 변화가 적어 자칫 단조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손 전 지사는 ‘청아하지만 비음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소리 자체는 청아하고 전달력이 높지만 울림이 적어 목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 발음도 불분명하고 고음역에서는 잡음도 많아 명료함이 떨어졌다.
정 전 의장은 ‘전달력은 뛰어나지만 너무 귀족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자음 모음이 뚜렷하고 고음역에서 잡음 성분이 적어 명료하고 편안하지만 너무 중후하고 풍부한 성량이라 친근한 느낌은 없다고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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