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관측용 적외선 카메라 첫 국산화 성공

  • 입력 2007년 1월 3일 16시 36분


천체가 내뿜는 ‘온기(溫氣)’가 국내에서 개발된 관측용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천문연구원 진호 박사팀은 3일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지난달 15일 지구에서 1500광년 떨어진 ‘오리온성운’에 가려진 별 탄생 영역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지 않고 열 형태로 발산되는 적외선은 연기나 먼지, 심지어 얇은 물체도 투과하기 때문에 가스와 먼지로 가득한 성간(星間)구름에 숨어 있는 별이나 행성, 은하의 기원을 찾는데 활용되고 있다.

진 박사는 “그동안 국내 천문연구자들은 주로 미국항공우주국의 ‘스피처’나 일본과 합작한 ‘아카리’ 등 외국 적외선 장비에 의존해왔다”며 “이 장비가 정상 가동되면 독자적인 천문 관측 활동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카메라는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대에 설치돼 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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