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기초체력평가에 3323명이 참여해 이 중 남자 2756명, 여자 420명 등 모두 3176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력평가에는 참가 제한 나이인 만 19세를 갓 넘긴 대학생부터 40∼50대 자영업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한 나이와 직업군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최고령자는 서울에서 참가한 72세의 이종한 씨.
대전에서 참가한 공군사관학교 유순형(50·심리학) 교수는 “우주인이 돼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갈등을 평화적으로 없애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고 정재은(67) 신세계 명예회장은 “우주인 선발은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며 기뻐했다.
이번 체력평가를 통과한 합격자들은 17일 영어 실력과 종합상식을 묻는 필기시험을 치르며 이후 3단계의 선발 과정을 더 거쳐 내년 1월까지 2명으로 압축된다. 최종적으로 선발되는 우주인은 1명.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은 2008년 4월 발사될 소유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 각종 우주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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