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월 13일 03시 0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자통장은 종이 대신 집적회로(IC) 칩을 담은 카드 형태로 발급돼 종이통장 없이도 자유롭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2004년 말부터 다양한 전자통장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개설 계좌도 이미 각각 27만 계좌, 36만 계좌를 넘어섰다.
은행 고객들은 전자통장을 사용하면 통장 정리를 할 필요가 없고 여러 개의 통장을 휴대하지 않아도 된다. 전자통장을 잃어버려도 재발급은 기존 종이통장 재발급보다 절차가 간단해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IC 칩은 해킹이나 복제 같은 위험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과 은행 사이 거래에는 예금 적금 대출 외에도 적립식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이 있는데 이는 전자통장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가 은행이 아닌 데다 약관 내용도 복잡해 기존 은행 상품과 함께 취급하는 것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신용카드 기능도 없다. 분실해도 재발급이 간편한 전자통장과는 달리 신용카드는 분실하면 재발급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여러 종류의 전자통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의 ‘KB전자통장’은 30여 개 계좌를 카드 1장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스마트원 카드’도 종이통장 20여 개를 묶어 관리할 수 있다. 직불카드 및 교통카드 공인인증서 등의 기능도 포함돼 있다.
조흥은행의 ‘세이프원 전자통장’은 전자금융 거래 수수료 가운데 10%를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포인트백 서비스’가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전자통장 ‘매직카드’는 카드 1장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좌가 40개로 가장 많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