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별은 홍대용별 이별은 김정호별…소행성2개 한국인이름

  • 입력 2005년 9월 24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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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발견한 2개의 소행성에 한국 위인의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보현산천문대 전영범(全永範·45) 박사팀이 2001년부터 2002년 사이에 구경 1.8m 망원경으로 발견한 소행성 2개의 이름을 각각 ‘홍대용’과 ‘김정호’로 명명하고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행성센터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홍대용은 조선 후기의 과학사상가이고,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조선 후기 지리학자다.

소행성 ‘홍대용’과 ‘김정호’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태양 둘레를 돌고 있다.

‘홍대용’은 태양에서 3억3000만 km, ‘김정호’는 태양에서 4억500만 km 떨어져 있다.

그동안 국내 연구진이 발견한 소행성에는 통일, 보현산, 최무선, 이천, 장영실, 이순지, 허준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전 박사는 “앞으로 새로운 천체로 밝혀질 소행성이 10여 개 더 있다”며 “이들에게도 한국을 빛낸 과학기술인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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