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과음땐 결석 부작용…과학동아 7월호 심층분석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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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기능성 음료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능성 음료도 ‘과음’은 좋지 않다고 충고한다.

아미노산 음료는 스포츠 음료의 일종으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는 근육 만들기, 몸짱 열풍이 한몫한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고,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기 때문에 아미노산 음료는 은연중에 ‘아미노산=단백질=근육=몸짱’이라는 공식을 떠올리게 하는 것.

하지만 건양대 운동처방학과 김 완수 교수는 “일반인은 몸무게 1kg당 아미노산 1g 이상을 섭취하면 안 된다”며 “만약 그 이상 먹게 되면 아미노산이 수분과 결합해 탈수증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트니스 음료는 운동 전 마실 경우 체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손숙미 교수는 “실제 체지방 감소 비율을 따져 보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타민은 무조건 좋다’는 식의 비타민 열풍도 문제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연숙 교수는 “비타민에 관대한 미국에서도 비타민C를 하루에 최대 2g까지만 허용하고 있다”며 “흔히 비타민C는 부작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설사나 복통, 신장 결석, 요로 결석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동아 7월호(사진)에서 기능성 음료의 허와 실을 자세히 만날 수 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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