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3년간 13배늘어

  • 입력 2004년 9월 12일 18시 46분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을 통한 금융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은 2000년 2827만 건에서 2003년엔 3억8499만 건으로 13.7배 증가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전화로 이뤄진 모바일 뱅킹은 2000년에 6000건에 불과했으나 2003년엔 105만9000건으로 176.5배나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선전화를 사용한 폰뱅킹 건수는 2억176만 건에서 3억3405만 건으로 1.7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액별로는 모바일뱅킹이 476억원에서 1조6566억원으로 34.8배, 인터넷뱅킹이 424조8887억원에서 2843조5194억원으로 6.7배 증가했다.

전자금융거래가 늘어나면서 은행 창구에서 이뤄진 오프라인 거래는 2002년 31억9953만 건에서 지난해 30억9031만 건으로 3.1% 감소했다.

임 의원은 “전자금융서비스가 증가하는데도 금융기관의 정보기술 수준은 ‘보통’이하로 드러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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