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23일 처서 전국에 많은 비

  • 입력 2004년 8월 22일 18시 46분


코멘트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시민공원에 나들이 나온 한 가족이 활짝 핀 해바라기 꽃밭에서 성큼 다가온 초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권주훈기자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시민공원에 나들이 나온 한 가족이 활짝 핀 해바라기 꽃밭에서 성큼 다가온 초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권주훈기자
더위가 완전히 물러간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오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2일 “남해상을 지나며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2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는 이날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저녁부터 23일 오전까지 전라도와 경상도, 제주도에는 30∼80mm(많게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충청권과 강원 영동 및 동해안에는 10∼40mm,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 및 서해 5도 일대에는 5∼2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는 것.

한편 22일 제주지방에는 최고 261.0mm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 농경지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메기’로 큰 피해를 본 나주 등 전남지역에도 이날 많은 비가 내려 복구 작업에 나선 주민들에게 큰 시름을 안겨줬다. 전남도는 이날 메기로 큰 피해를 본 전남지역 일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