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신종마약 ‘메신저 판매’ 적발

  • 입력 2004년 3월 29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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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신종 마약을 국내에 판매하려던 캐나다 국적 교포 대학생 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부(부장 임성덕·林成德)는 29일 캐나다에서 구입한 엑스터시 512정(시가 3000만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캐나다 국적 대학생 이모씨(23)와 후모씨(21)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캐나다 마약조직의 일원인 이씨 등은 입국 전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국내 유학생과 교포들에게서 마약 가격과 유통 상황, 단속실태 등 관련 정보를 입수해 판로를 개척한 뒤 엑스터시를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이 밀반입한 엑스터시는 기존 엑스터시에 히로뽕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과 에페드린을 추가해 중독성을 높이고 자율신경계를 더욱 자극하도록 제조된 신종마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중국에서 밀반입한 히로뽕을 판매하던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마약 밀매조직을 적발해 판매책인 손모씨(43) 등 6명을 구속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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