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발송량 한국 4위-미국 1위

  • 입력 2004년 3월 2일 18시 47분


한국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스팸메일을 양산하는 국가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는 2일 컴퓨터 보안업체 소포스가 2월 중순 이틀간 수신된 스팸메일의 발송지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위는 미국으로 대상 기간 중 원치 않는 메일의 56.7%를 양산했고 캐나다(6.8%)가 2위, 중국(6.2%)이 3위를 차지했다. 한국(5.8%)에 이어 네덜란드(2.1%)가 5위를 기록했다.

소포스가 ‘더티 더즌(dirty dozen·메일 수신함을 오염시키는 12개 국가)’이라고 부른 목록에는 이 밖에 브라질과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멕시코 스페인이 들어있다.

소포스는 “미국은 세계 스팸메일 발송량의 거의 60%를 차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법자”라며 “유럽도 매일 수백만통의 스팸메일을 보내고 있지만 그에 비하면 책임이 덜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포스는 다른 나라의 컴퓨터에 들어가 스팸메일을 보내는 경우도 있어 이번 조사에서 28위를 차지한 러시아가 실제로는 상위권에 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스팸메일의 30% 정도는 감염된 컴퓨터를 통해 송신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