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익산서 닭 집단폐사…조류독감 여부 조사

  • 입력 2004년 1월 12일 18시 47분


경남 양산과 전북 익산에서 닭 집단 폐사가 잇달아 축산당국이 조류독감(가금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는 12일 “양산시 하북면 이모씨(45) 양계농장의 닭 1만8000마리 가운데 10일과 11일 4500여마리가 폐사해 이 농장의 닭을 모두 도살해 땅에 묻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폐사 원인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폐사한 닭을 부검해 육안검사 한 결과 출혈성 지방간 증후군으로 추정되지만 조류독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조류독감으로 확인될 경우 위험 지역인 반경 3km 이내 농가 41가구의 닭과 오리 85만마리도 땅에 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익산시 함라면 조모씨(50) 양계농장의 닭 4만3000여마리 가운데 1만2000여마리가 최근 보름 사이 폐사함에 따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양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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