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수첩에 지문-음성 수록 ‘생체인식’ 내년 상반기 발급

  • 입력 2003년 5월 30일 18시 49분


코멘트
지문 음성 홍채 등 개인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생체인식정보를 담은 선원수첩이 내년 상반기 중 발급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중 국제노동기구(ILO)가 선원들에게 생체인식정보가 수록된 선원수첩을 소지하고, 발급 국가는 관련 정보를 전산 정보화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선원신분증명서 협약’을 채택할 예정이어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부는 미국 정부가 9·11테러를 계기로 내년 10월26일부터 생체인식정보가 있는 비자나 여권만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ILO도 선원들의 여권 역할을 하는 선원수첩을 같은 형식으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올해 중 선원법을 개정, 생체인식정보 선원수첩 발급을 명문화하고 내년 상반기 중 외항선원 1만8000여명에게 새 선원수첩을 발급할 계획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