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아주작거나 혹은 첨단이거나

카메라 하면 보통 직사각형 모양의 케이스를 떠올리게 된다. 색상도 검은색이나 은색 계열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로 시선을 돌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존의 필름카메라와는 달리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각각이다. 최근에는 디자인을 제품 선택의 으뜸 기준으로 꼽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혁신적인 모습의 제품들도 늘고 있다.

▽소니 사이버샷 DSC-F717〓사이버샷이라는 이름처럼 사이버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대구경 렌즈는 140도 돌릴 수 있다. 실버 계열의 보디는 중후한 고성능 카메라의 이미지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소니 사이버샷 DSC-F77〓국내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회전식 렌즈가 달려 있어 다양한 앵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작고 슬림한 디자인 덕분에 휴대하기 편하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F401z〓전면에 발광램프가 달려 있다. 전원스위치가 보디와 일직선을 이루고 있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원을 켜면 카메라 전면의 발광램프가 반짝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F601z〓포르셰에서 디자인한 제품으로 담뱃갑 크기의 작은 보디에 뛰어난 곡선미가 특징. 금속재질의 렌즈캡과 팝업방식의 플래시는 견고한 느낌을 준다.

▽니콘 쿨픽스 4500〓크게 렌즈부와 본체부로 나눌 수 있는 2단식 보디로 디자인됐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금속재질의 보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렌즈 상단에 배치한 팝업플래시도 세련된 분위기를 거든다.

▽니콘 쿨픽스 2500〓소형 회전 렌즈가 달려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 덕분에 다양한 용도의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이 푸른 색 계통이어서 신세대 감각에 맞는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삼성 디지맥스 410〓버튼 배열이 인체공학적인 제품. 디자인은 비교적 평이하지만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다.

▽파나소닉 D스냅 SV-AV10〓작은 크기에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갖췄다. 2.0인치의 대형 액정화면이 달려 있다.

▽코캄 아이플레이트〓보디 디자인은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평이한 제품. 두께는 신용카드 3장을 겹쳐 놓은 정도인 6㎜에 불과하다. 호주머니에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미놀타 디미지7i〓다양한 수동기능을 지닌 제품. 그만큼 카메라의 구조도 복잡한 편.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첨단의 이미지를 살렸다. 다양한 기능의 버튼이 잘 배열돼 있어 조작이 빠르고 쉽다.

(도움말〓김유식 디지털인사이드 사장)

디지털카메라 비교
모델명	CCD	줌	저장매체	액정모니터
소니 사이버샷 DSC-F717	524만	광학 5배, 디지털2배	메모리스틱	1.8인치
소니 사이버샷 DSC-F77	410만	디지털 3.5배	메모리스틱	1.5인치
후지필름 파인픽스 F401z	210만	광학 3배, 디지털 3.6배	스마트미디어	1.5인치
후지필름 파인픽스 F601z	310만	광학 3배, 디지털 4.4배	스마트미디어	1.5인치
니콘 쿨픽스 4500	413만	광학 4배, 디지털 4배	콤팩트플래시	1.5인치
니콘 쿨픽스 2500	211만	광학 3배, 디지털 4배	콤팩트플래시	1.5인치
삼성 디지맥스 410	410만	광학 3배, 디지털 2배	콤팩트플래시	1.6인치
파나소닉 D-스냅 SV-AV10	35만	없음	SD/MMC	2.0인치
코캄 아이플레이트	31만	없음	내장 8MB	없음
미놀타 디미지 7i	524만	광학 7배, 디지털 2배	콤팩트플래시	1.8인치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