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PC주요부품 어떤게 좋을까?"

  • 입력 2002년 2월 25일 22시 43분


PC를 살 때 초보자일수록 완제품, 컴퓨터를 좀 써 본 사람일수록 부품을 모아 조립하는 경향이 있다. 완제품을 사든, 손수 조립을 하든 PC 주요부품에 대한 기술 및 제품 동향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어떤 부품이 인기있고 어떤 제품이 저렴한지 알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PC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 가격은 상점마다 차이가 커 자칫 바가지를 쓸 수 있으므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 들러 구입전에 가격을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앙처리장치(CPU)〓컴퓨터의 두뇌인 CPU 시장에선 인텔과 AMD가 싸우고 있다. 고성능 PC를 원하면 인텔의 ‘펜티엄Ⅳ’나 AMD의 ‘애슬론XP’를, 저가형 PC를 원한다면 인텔의 ‘셀러론’이나 AMD의 ‘듀론’을 CPU로 쓰면 된다.

대체로 인텔 제품은 안정성이 뛰어난 중형 승용차, AMD 제품은 대중형 스포츠카에 비유할 수 있다. 두 회사 제품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우므로 안정성을 원한다면 인텔 제품을,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AMD 제품을 쓰면 된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인텔 펜티엄Ⅳ는 1.6㎓대, 셀러론은 1∼1.3㎓대를 구입하는 것이 무난하다. AMD 애슬론XP는 ‘1800+’, 듀론은 가격대 성능비로 따질 때 1∼1.2㎓ 정도가 적당하다.

CPU는 자주 가격이 내리므로 인터넷 PC정보 사이트를 통해 언제 가격이 내릴지 알아보고 구입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메인보드〓CPU 다음으로 중요한 부품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메인보드 제품이 팔리고 있지만 제품을 이루는 주요부품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PC성능은 메인보드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아무래도 널리 쓰이면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칩셋을 쓴 제품이 무난하다.

메인보드는 사용하는 CPU에 따라 인텔용과 AMD용을 구분해서 사야한다. 인텔용으로는 인텔의 ‘845D’칩셋을 쓴 제품과 VIA의 ‘P4X266A’칩셋을 쓴 제품이 대중적이다. VIA의 제품은 인텔의 것보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다.

AMD CPU용 메인보드로는 ‘KT266A’ 칩셋을 쓴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 SiS의 ‘735’칩셋을 쓴 제품도 있다.

▽메모리〓메모리는 ‘DDR’메모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DDR 메모리는 ‘램버스’메모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예전 ‘SD램’의 뒤를 이어 가장 대중적인 메모리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PC2100 256MB’ 제품이면 적당하다. 메모리는 주식처럼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시기를 잘 선택해서 사는 것이 좋다.

▽모니터·그래픽카드〓모니터는 예산이 넉넉하다면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를 사는 것이 좋다. 일반 모니터보다 공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고, 시각 효과도 좋기 때문이다. 가격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내렸다. 그래픽카드는 올들어 엔비디아의 ‘지포스4’칩을 쓴 제품과 ATI의 ‘라데온’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3차원 그래픽 성능을 맛보고 싶다면 ‘지포스3 TI’, 선명한 화질과 화사한 색상을 중요시한다면 ATI의 ‘라데온7500’ 정도가 적당하다.

이직 베타뉴스 대표 leejik@be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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