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뮤' 게이머 불만 높다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8시 02분


온라인게임 개발사 웹젠(www.webzen.co.kr)이 서비스 중인 3D 온라인게임 '뮤'(www.muonline.co.kr)가 유료화 이후 게이머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웹젠이 운영중인 '뮤'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board.muonline.co.kr/list.asp)에 게이머들의 불만 섞인 글들이 폭주하고 있는 것.

이 게시판에는 "빠른 시일내에…조속한 시일내에… 등 항상 애매 모호한 대답뿐 1주일이 지나도, 2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전혀 달라지게 없다" "투명핵을 사용하는 게이머들 때문에 돈, 아이템 등을 다 강탈당했다" 등 주로 버그 수정에 대한 개발사측의 미온적인 태도와 유료화 이후에도 해킹 및 핵사용이 가능하다는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하루에도 2∼3개의 글들을 올린다는 한 게이머는 "채팅사이트에도 '뮤' 핵사용에 관한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많은 게이머들이 핵사용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있는데도 개발사측은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개했다.

'뮤'를 무료 베타서비스부터 이용해 왔다는 또 다른 게이머는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게시판에도 이처럼 불만이 많은데 하물며 다른 게시판은 어떻겠냐"며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는 핵인 마을에서 던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핵, 물약을 상점에서 구입하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물약핵, 캐릭터를 사라지게 하는 투명핵, 공격속도를 3배 이상으로 향상시켜주는 공속핵, 경험치를 10배 이상을 올려주는 경험치핵 등은 유료게임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기 때문에 꼭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발사측은 "핵을 잡아내면 새로운 핵들이 등장해 애로사항이 많이 있다. 하지만 패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잡아낼 예정"이라며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모든 게이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사측은 또 "현재는 해킹을 하거나 복사할 경우 로그 추적기를 통해 100% 잡아내고 있다"며 "잡아낸 계정은 계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웹젠 콜센터(02-3452-3619∼3798)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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