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내게 딱맞는 MP3플레이어 고르기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0시 23분



《98년 국내에서 개발돼 지금까지 매년 30만대 이상이 팔린 휴대용 MP3플레이어.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수십종의 MP3 플레이어 가운데 자기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적당한 가격대를 고르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다. 동아닷컴 IT에서는 졸업과 입학, 취업시즌을 맞아 MP3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는 분들을 위해 다음카페 동호회 ‘English with MP3(cafe.daum.net/mp3english)’와 MP3 전문업체인 잉카엔트웍스(www.inkaq.com)의 도움을 받아 ‘내게 맞는 MP3 플레이어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음악감상용으로 시작된 MP3 플레이어의 발달은 각종 첨단기능과 디자인, 호환성 등을 갖추며 최근에는 멀티미디어의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현재 MP3 플레이어가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어학학습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매니아형 고가의 제품부터 뮤직 비디오까지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형,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여성 및 아동형 등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학학습형▼

기계적인 구동부가 없는 MP3플레이어는 소형화, 경량화, 소음의 최소화 등이 가능해졌고, 듣는 곡의 구간반복과 곡내 탐색이 자유롭다. 이를 활용하면 MP3플레이어는 훌륭한 어학용 학습기가 된다.

부피가 작고 가벼워 이동하며 들을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어 도서관 등에서 이리저리 반복하며 들어도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간반복을 통해 들리지 않는 부분을 반복하여 들을 수 있다는 점.

■iAUDIO(CW-100)

거원 CW100S 잉카버전은 심플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과 번들 소프트웨어의 탄탄한 구성이 매력.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인터페이스 채용으로 조작 및 구성이 간단해 초보자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잉카엔트웍스의 넷싱크 기능으로 EBS의 어학용 컨텐츠를 자동 다운로드해 준다.

가격은 다른 64M의 플레이어와 비교하여 저렴하여, 보통 어학 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용량이 32M인 제품보다 효율적이고, 음악감상은 물론 가능.

■NDIO (넥스트웨이)

이 제품도 잉카큐닷컴에서 넷싱크가 가능하여 효율적인 어학 공부가 가능한 플레이어.

▼매니아형▼

"난 매니아, 아무리 비싸더라도 최고만"을 주장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들. 특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바로바로 그 제품으로 교체하는 이러한 매니아들은 10만원정도의 이어폰까지 장만하기도 한다.

■NOMAD II MG(CREATIVE)

MP3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꿈꿔보는 플레이어. 도킹스테이션, 광액정 리모콘 등 화려한 주변기기와 라디오 직접녹음기능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이다. SOUL과 같은 저음은 없지만, 깔끔한 음을 재생하며, 가격이 모든 주변기기를 포함할 경우 4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플레이어이다.

■MF-64 (삼성전자)

비싼 편에 속하지만, 라디오 녹음을 제외하고는 NOMAD II MG에 부족하지 않은 기능. 국산이기 때문에 한글이 지원되며 역시 30만원에 육박한다.

■Network Workman 시리즈 (SONY)

SONY의 독자적인 파일 형식인 ATRAC3 방식을 사용. MP3파일도 재생 가능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SONY의 제품답게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매니아들을 유혹한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델이 제한되어 있고 가격이 비싸다.

▼음악 감상형▼

모든 미니 AV기기가 그렇듯이 MP3플레이어도 그 시작은 음악감상용이었다. 음악 감상용은 저음이 가장 선택의 포인트.

음악 감상을 위해 MP3플레이어를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은 메모리. 가요의 경우 보통 1곡에 4M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64M 정도면 앨범 하나 정도의 분량을 넣을 수 있다.

아래의 제품들은 신제품은 아니지만, 아직도 음질에 있어서는 가장 괜찮은 제품들이라고 알려진 제품들. 다만, 음질이라는 것이 개인차가 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MF-PD360 (LG전자)

SOUL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플레이어로, X-live라는 저음중심의 음장으로 음악 매니아들을 매료 시켰다. 또한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플레이어.

■NOMAD II MG (CREATIVE)

SOUL처럼 저음이 강조되지는 않지만, 맑은 음색을 나타낸다. 그리고, 사운드카드 회사에서 만든 제품답게, 사운드 블러스터의 라이브 효과를 넣어서 재생을 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능도 있다.

■YP-100 (삼성전자)

역시 음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 제품.

■F-20 (엠피맨닷컴)

저음과 관련된 음질에 있어서는 SOUL 못지 않게 아직도 최고의 제품. 다만 초기 모델이라 기능도 작고, 연속 재생시간도 짧고, 메모리도 최대 64M까지 밖에 사용을 할 수 없다.

▼다기능형▼

"CDP처럼 음악을 듣다가 어학 공부도 하고 싶은데…"

MP3 플레이어는 음악을 듣다가도 손쉽게 어학 공부용 파일을 들을 수 있다. 어학용 자료와 음악 파일을 함께 저장할 경우 어느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 아래의 플레이어들은 용량과 기능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격은 감수를 해야 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어떤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플레이어들이다.

■iAUDIO CW200(거원)

CD 음질을 유지하면서 10배 이상 압축이 가능한 새로운 디지털 압축 포맷인 MP3 파일을 연주할 수 있고, 강의 또는 회의 등의 음성을 녹음할 수 있으며, 공중파 FM 라디오 방송을 청취 및 녹음할 수 있는 다기능 차세대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DMG-10 (디지털웨이)

중소기업인 디지털웨이를 한번에 최고의 MP3플레이어 업체로 끌어올린 제품. WMA를 지원하여 64M의 용량을 96M처럼 활용이 가능하고, 디자인 역시 잘 만들어진 제품.

현재 생산된 MP3플레이어 중에 가장 오랜 재생시간(20시간)을 가지고 있는 다목적 플레이어이다.

■HAN-33UVS (AMAC)

용산 등 오프라인 쪽에서는 DMG-10 못지 않게 인기가 있는 제품.특히 녹음 기능이 뛰어나며, 디자인 쪽에 있어서는 DMG-10보다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 플레이어.

■F-60 (엠피맨닷컴)

리모콘과 라디오가 지원이 되는 만능 플레이어로 같은 회사 제품인 F-35, 37의 후속작. 가격이 좀 비쌌던 F-35, 37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가격을 내린 제품이다.

▼멀티미디어형▼

MP3플레이어에서 음악을 들으며 뮤직 비디오를 보거나, 영어 회화를 들으며 자막을 보는 기능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아직은 메모리의 제한으로 인해 컴퓨터상의 동영상을 그대로 따오지는 못하지만, 자체 포맷을 지원하여 어느 정도 제한적 감상은 가능.

■Motioni (잉카엔트웍스)

12월에 출시되는 플레이어로 mp3, aac, asf, WMA, WMV등 다양한 포멧을 지원. 특히 자체 Windows CE 3.1과 미디어플레이어를 내장하여 스트리밍파일도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동영상재생도 가능하여 차세대 가장 주목받는 멀티미디어형 MP3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예정.

■Photo-Yepp(SVM-P32) (삼성)

자체 포맷을 사용해 정지 동영상을 지원한 최초의 플레이어. 곧 Photo-Yepp2가 나온다.

■MkiVki (매직아이)

내년초에 출시 예정인 플레이어로 자체에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지원 플레이어.

▼녹음형▼

강의나 회화 등을 녹음하거나 다른 기기를 통해 음악을 녹음할 수 있는 녹음형 MP3 플레이어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direct-encoding이라는 기능을 이용해 바로 녹음 내용을 MP3파일로 저장하는 기술을 탑재한 플레이어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내장마이크를 통해서만 하던 음성 녹음을 외장마이크를 사용해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플레이어도 있다.

테잎 모양의 MP3 플레이어 중에는 카세트 데크에 넣고 테잎방식으로 녹음을 하는 독특한 기능을 지원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N-Dio nmp-200r(넥스트웨이)

12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모든 오디오기기의 출력을 바로 입력받아(Line in) 누구나 손쉽게 PC없이도 자체적으로 MP3파일을 생성,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F-60 (엠피맨닷컴)

녹음 음질을 선택하여 녹음 가능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녹음 음질을 체크하여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HAN-33UVS (AMAC)

내장 마이크를 이용해 녹음하는 제품 중에는 가장 음질이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다.

■DMB-PLUS (디지털웨이)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인 제품으로 FM 라디오를 직접 녹음하여 MP3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 이외에도 CD나 카세트를 라인을 통해 PC없이도 MP3 파일로 직접 변환하는 direct-encoding을 지원.

▼차량형▼

일반적으로 차량에서 MP3플레이어를 듣는 방법은 2가지. 하나는 카팩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어폰 잭이 달린 카세트 테잎 모양의 카팩을 자동차 오디오에 넣고, 한쪽은 MP3 플레이어에 꽂은 다음 재생시키면 들을 수 있다. CDP를 차량에서 듣게 해주는 일반적인 카팩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다. 대신 CDP를 거치 해주는 거치대는 필요없다.

다른 하나는 카세트 모양의 플레이어를 직접 차량의 카오디오에 넣어서 듣는 방법이 있다.

■DAH-200M (현원)

카세트의 헤드와 닫는 부분의 위치를 조절 가능.

■ROME2(UP-322) (유니텍)

DAH-200M과 함께 대표적인 테잎 모양의 MP3 플레이어.

▼휴대용 소형▼

MP3 플레이어의 소형·경량성을 최대로 하여 목걸이 형태로 사용하거나, 팔목에 시계 형태로 휴대를 가능하게 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다.

이런 형태의 플레이어는 가벼운 복장으로 운동을 하거나, 이동을 할 때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이런 제품의 경우 확장이 안되는 것이 보통이므로, 처음에 구입을 할 때 충분히 내장 메모리의 크기를 확보해야 한다.

■DMK (디지털웨이)

최근 디지털웨이에서 발표한 제품으로 가운데 손가락 크기만한 제품. 목걸이 형태를 기본으로 팔목에 착용까지 가능하다.

목걸이형의 이어폰을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이 더욱 편리하며, AAA전지를 하나로 10시간의 재생이 가능한 플레이어이다.

■YP-30 (삼성전자)

삼성의 YEPP 시리즈 중 가장 최신제품으로 DMK와 마찬가지로 목걸이 형태나 팔목 부착이 가능한 플레이어. 녹음 기능도 지원하여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 시계 기능을 지원하여 간단한 시계로도 쓸 수 있다.

■YP-20 (삼성전자)

처음으로 목걸이형 이어폰을 함께 제공했던 플레이어. 초기의 목걸이 형태의 제품이지만, 크기나 디자인이 매우 예쁜 플레이어이다.

■삼성 YP-20S

작은 크기로 휴대 편의, 한글 지원으로 곡 구분이 쉬움, 뛰어난 디자인.

■V@MP (바롬테크)

시계형 MP3플레이어. 목걸이 형태로도 착용이 가능하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곡선형의 디자인을 택하여 손목에 차기 편하게 되어 있는 제품이다. 시계로도 활용가능.

■CW-200 (거원)

목걸이 형태임에도 다른 플레이어의 기능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 만능 플레이어. AAA전지 한개를 사용하여 10시간 재생이 가능한 또 하나의 제품입니다. 12월에 출시.

▼여성형/아동형▼

MP3플레이어는 대체로 작기 때문에 여성이나 아동이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은 악세사리나 간단한 장식의 역할까지 하며, 캐릭터 모양으로 디자인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있다.

■DMK (디지털웨이)

MP3플레이어라기 보다는 작은 악세사리의 느낌을 준다.

■GEM-BOY (현원)

플립을 사용하여 액정을 가려서 깔끔한 느낌을 주며, WMA등 다른 형식의 음악 파일 재생이 가능한 제품.

■HELLO KITTY (제이에스테크)

캐릭터인 헬로 키티를 모델로 만든 플레이어로 아동들에게 어울리는 플레이어.

▼고전형▼

CD에는 약 700M의 저장이 가능하여 MP3 파일을 저장 할 경우 노래만 약 170여곡의 수록이 가능하다. 이 CD에서 MP3파일을 읽어 들여 재생시키는 것이 MP3 CDP.

CD-RW가 있어야 완전한 활용이 가능하지만, 현재 꾸준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있다.

특히, MP3플레이어에 비해 대용량의 메모리를 제어하기 위해 많은 편리한 기능이 지원된다. 최근까지 나온 제품들이 두께가 모두 3cm 전후여서 두꺼운 편이였지만, 조만간 각 회사에서 15mm 정도의 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iRIVER2(IMP-250) (아이리버)

현재 나온 MP3CDP중에 가장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CD 미디어 인식률이나 안티쇼크 기능도 탁월하고, WMA 등의 다른 파일 형식도 지원한다.

■EXONION (하빈)

가장 먼저 안티쇼크 480초를 채용한 제품. 가격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iRIVER SLIM-X(IMP-350) (아이리버)

12월 중순에 출시 예정이며, 아이리버2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두께가 16.7mm로 감소한 제품.

▼유형별 기능 점검 사항▼

우선 자신에게 필요한 메모리를 정한다. 음악의 경우 대체로 1M에 1분 정도 재생이 가능하고, 어학용의 경우 고음질이 필요 없기 때문에 1M에 3~4분 정도 재생이 가능하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충분한 메모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지만, 메모리가 클수록 가격도 오르기 때문에 적당한 메모리를 선택하는게 좋다.

그 다음 자신에게 어떤 부가 기능이 필요한지 따져 본다. 어학용이라면 구간 반복이나 곡내 탐색 같은 기능이 혹시 빠지지 않았나 살펴보고, 라디오를 듣고 싶으면 라디오 기능이 있는가 확인하고, 그 외 리모콘, 녹음, 액정 등이 필요한지 생각해 본다면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제조회사 및 모델별 가격
제조회사모델명가격
디지탈웨이DMG-1017만 9000원
디지탈웨이DMK18만 4000원
삼성전자MF-6427만 3000원
삼성전자YP-10017만 5000원
삼성전자YP-3017만 8000원
삼성전자YP-2016만 7000원
LG전자MF-PD36023만 8000원
엠피맨닷컴F-6018만원
엠피맨닷컴F-206만 5000원
거원CW-100(잉카버전)11만 5000원
거원CW-20019만 9000원
현원DAH-200M15만 3000원
현원GEM-BOY14만 3000원
AMACHAN-33UVS16만원
유니텍UP-32215만 8000원
YTC텔레콤YT-2000(32M)9만 3000원
세연엔터테크SM-101(32M)7만 2000원
제이에스테크HELLO-KITTY(32M)7만 2000원
바롬테크V@MP13만 8000원
CREATIVENOMAD II MG39만 9000원
아이리버IMP-25021만원
하빈EXONION16만원

◆상기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한 가격으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메모리는 별도 표시가 없을 시에는 64M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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