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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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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전문상가 ‘테크노마트’ 담당자는 “특히 대입수능시험이 끝난후 무선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PDA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세스컴의 럭시앙과 사이버뱅크의 PC이폰은 무선통신 기기가 자체에 내장돼있다. 컴팩의 아이팩, 핸드스프링의 바이저, 휴렛팩커드(HP)의 조나다 등은 확장팩이나 무선모뎀을 사용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달말 휴대전화기능을 갖춘 PDA ‘아이토도’를 내놓을 예정이다. ‘cdma2000-1x’ 무선 모듈을 탑재했다. MP3 동영상 재생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144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USB를 통해 카메라 무선랜 블루투스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워드 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 뷰어 등 오피스 프로그램도 내장됐다.
PDA업그레이드 붐의 계기 중 하나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내놓은 새로운 PDA 운영체제 ‘포켓PC 2002’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새 운영체제는 기존 운영체제 ‘포켓PC’에 비해 보안기능이 강화됐고 메신저 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 PDA 시장의 ‘윈도XP’인 셈. 무선랜 블루투스 등 네트워크 환경도 PC수준으로 강화됐다.
컴팩은 올해안에 국내에서 ‘아이팩포켓PC 3800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용량이 32메가로 늘어났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길어졌다. 휴대전화 MP3 TV수신 화상회의 비디오 등의 기능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세스컴은 다음해 1·4분기에 포켓PC 2002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장치 디지털카메라 TV수신기 바코드 등 다양한 주변기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HP도 포켓PC 2002를 탑재한 ‘조나다 560’ PDA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