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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3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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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제어계측신기술연구소는 9일 이 연구소 홈페이지에 해커가 침입, 홈페이지의 초기화면을 미국정부에 대한 영어욕설이 담겨 있는 화면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소 이병렬 연구원(28)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실 홈페이지들도 같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바로 복구가 되긴 했지만 한번 방어망이 뚫린 이상 마음만 먹으면 해커가 다시 침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강대 도서관검색 웹서버에도 해커가 침입, 미국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서강대측은 일부 화면은 원상복구시켰지만 13일 현재까지 완전하게 운영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대학 서버의 해킹 피해는 6일 정통부가 한국이 중국과 미국 해커들의 우회경로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민간 및 정부기관에 주의와 경보조치를 내린 뒤 발생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