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오마이뉴스와 인터넷 언론 첫 인터뷰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41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최근 주간 시사저널이 보도한 여권의 언론대책문건 에 대해 "전혀 보고받은 일이 없다" 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oh my 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문제가 보도된 이후에야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세무조사와 공정거래 조사는 실정법에 따라 언론사뿐 아니라 모든 영업행위를 하는 회사에 대해 하게돼 있다" 며 "5년을 넘기면 시효문제도 있고 해서 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정부는 실정법에 의해 경영상의 문제만을 (조사)하고 편집문제와 공정보도문제는 여야, 언론계, 시민단체가 국회에서 할 일" 이라며 "정부가 개입하면 언론탄압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 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002년 대통령선거 주자가 갖춰야 할 자질에 관해 "지식정보화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고 국가의 부(富)를 늘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 대해 각별한 이해와 비전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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