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가, ‘드림캐스트’ 게임기 제작 포기

  • 입력 2001년 1월 26일 18시 35분


일본의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 세가(SEGA)가 게임기 ‘드림캐스트’의 제작을 포기할 예정이다. 세가의 대변인 모리 히로유키는 최근에 “게임기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결정이 나는 대로 제작중단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가는 현재 연간 20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하는 세계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세가의 생산 포기는 소니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총 7900만대 팔린 것에 비해 ‘드림캐스트’는 590만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편 적자를 주도했던 ‘골칫덩이’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세가의 주가는 15%나 급등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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