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트리스 2' 유료화 극적 타결

입력 2001-01-14 21:01수정 2009-09-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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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월15만원 합의◇

회원수 650만명, 동시접속자수 14만명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 2’의 PC방 유료화 문제가 최근 극적으로 타결됐다.

‘포트리스 2’ 서비스업체인 CCR이 유료화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CCR측은 한달 4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감당하기 힘들어 올 1월1일부터 유료화를 하며 대신 새 버전인 ‘포트리스 2 블루’를 서비스하고 PC방에 대해 여러모로 지원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CCR은 PC방을 상대로 PC 40대당 월 21만7000원의 조건을 내걸어 8000여개 업소가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PC방 연합단체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인문협)와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는 과거 CCR측과 ‘올 4월까지는 유료화하지 않는다’고 맺은 협약을 근거로 유료화에 반대하고 나섰다.

CCR은 1일부터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PC방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자 협회측이 피해보상 등을 이유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면서 양자간의 다툼은 절정을 이뤘다.

그러나 CCR과 인문협은 협회 회원인 PC방에 한해 올 3월까지 월 15만원(PC 40대 기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더이상 싸움을 끌어봐야 서로 손해라는 생각 때문.

CCR 관계자는 “인문협과 합의 이전에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PC방에게는 협회 회원과는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4월이후 가격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트리스 2’의 유료화 논란이 일종의 기싸움이라고 지적한다. 즉 유료화가 대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포트리스 2’같이 인기 있는 게임이 어느 정도 가격에 유료화하느냐가 다른 온라인 게임의 유료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2월로 예정된 ‘한게임’의 부분 유료화도 ‘포트리스 2’ 사태가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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