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큰 눈…출근길 대란 예상

  • 입력 2001년 1월 10일 18시 33분


11일 0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0일 늦은 밤부터 서울 경기지방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11일 아침 출근길에 최악의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10시반경부터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며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간지방은 5㎝ 이상의 폭설이 내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20년만의 폭설 농가피해 확산]정부 지원대책
- 폭설 농가피해 확산/알로에농장 운영 방희숙씨

게다가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인천 대전 영하7도, 춘천 영하10도, 광주 영하4도 등으로 추운데다 전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밤사이 내린 눈은 녹지 않고 노면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눈은 11일 아침에는 그치겠지만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이 빙판길을 이루겠다”며 시민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인 13일에도 전국적으로 눈이 오고 강원 충청지방은 14일까지 눈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눈과 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5일부터는 서울이 영하12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