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KAIST, 'e비즈' 메카로... MBA 개설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8시 40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e비즈니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e비즈니스 전문인력을 대거 키워내는가 하면 전문교수를 잇따라 배출하는 인재 사관학교 구실을 하고 있다. e비즈니스 벤처기업 창업의 산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2001학년도에 ‘e비즈니스 MBA과정’을 추가로 신설키로 해 e비즈니스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처음으로 개설되는 이 MBA 과정은 각종 e비즈니스관련 첨단기술을 경영에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이미 올초부터 기업 및 공공기관의 e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단기 비학위과정을 운영해왔다. 여기에는 기업체 직원과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SK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 및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과정과 기획예산처 지원으로 이뤄진 공기업 임원 과정,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임원과정 등이 개설된 바 있다. 8월부터는 LG―EDS시스템과 e비즈니스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정을 맺고, ‘e비즈 포럼’도 개최중이다.

e비즈니스 전문 교수도 잇달아 배출되고 있다. 고려대 이경전 교수와 이화여대 신경식 교수를 비롯해 한양대 전자상거래 전공교수로 공채된 이상재 박사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MBA과정과 함께 운영중인 경영과학 박사출신.

아울러 지난해부터 대학가 벤처창업붐을 주도하며 e벤처의 산실로도 자리잡았다. 동창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 대표를 비롯해 세이큐피드의 형용준 대표, 싸이월드의 이동형 대표 등이 이 대학원의 동문들이다. 김성희 대학원장은 “디지털시대의 기술과 경영을 접목한 e비즈니스 MBA과정이야말로 인터넷 마인드를 갖춘 예비 eCEO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ST가 ‘기술과 경영의 결합’을 통한 미래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MBA과정을 개설한 것은 95년. 그동안 400명이 이 곳을 거쳐 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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