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기동대]거칠고 욕하고…한국게이머 '왕따'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8시 09분


“무분별하게 욕을 해대는 한국인들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 절대로 한국인들과는 아이템을 교환하지 않는다.”

“한국인들이 들어오면 피하고 본다. 너무 적대적이고 거칠어서 게임할 맛이 안난다.”

“항상 f로 시작하는 심한 욕을 한다. 속이거나 배신하는 것은 예삿일이다”

한국 게이머들이 국제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패거리로 몰려다니며 약자를 괴롭히거나 욕설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baesin(배신)’과 ‘dobae(도배)’라는 표현은 외국인들도 알아듣는 일반명사가 된 지 오래다.

본보는 온라인게임 ‘디아블로2’의 비공식 웹사이트에 ‘한국 게이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포럼을 12일 개설해놓고 외국인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반나절이 채 지나기 전에 수십통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들 중에는 심지어 “한국인과 게임을 하고 나서 인종차별주의자가 됐다”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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