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사인GRS는 국제 인터넷 최고관리기구인 ICANN의 도메인 정책을 다루는 기구. 베리사인이 비영어권 50여개 대상국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에서 가장 먼저 다국어도메인서비스를 시작키로 해 내년 1월부터 독자적인 한글도메인서비스를 도입하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국어도메인 공식등록기관인 넷피아닷컴 관계자는 “베리사인의 서비스가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일본과 중국에 지사 또는 법인을 둔 기업은 한글 외에도 일본어와 중국어 도메인을 미리 확보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www.donga.com’은 ‘www.동아.com’으로 표기된다.
후이즈 가비아 등 9개 등록대행업체는 지난달 중순부터 베리사인의 다국어도메인 등록을 예약접수중이다. 공식 등록기관인 넷피아닷컴(www.netpia.com)과 한강(www.doregi.com)은 10일 오전9시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