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센터 1초 정전…수백개 사이트 2시간 마비

  • 입력 2000년 10월 8일 18시 52분


단 1초간의 정전이 24개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2시간 동안 중단시키고 호스팅 서버에 연결된 수백개 업체의 사이트를 마비시킨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대표 정규석)에서 6일 오후 11시반경 1초간 순간적인 정전이 일어나면서 이곳에 입주한 고객사 서버가 모두 다운되고 서비스가 2시간 이상 중단됐다. KIDC 측은 전원공사를 벌이던 중 외주업체 직원이 스위치를 잘못 건드려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드림위즈, 인터넷제국 등 KIDC에 입주해 있던 24개 고객사의 서버가 다운됐다.

KIDC는 대체전원으로 전기를 긴급 공급한 뒤 복구에 나서 7일 오전 2시경 서버 시스템을 대부분 복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고로 1만명 이상의 고객이 2시간 동안 드림위즈 등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일명 ‘서버호텔’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는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인 서버 컴퓨터를 대신 관리해주는 첨단 서비스업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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