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전문병원]40세 넘으면 매년 유방암 검진 필요

  • 입력 2000년 9월 5일 19시 33분


어머니로부터 연인의 가슴까지 유방은 사랑의 원천이며 가장 여성스러움을 대표하는 포인트. 유방질환은 유방암 유방염 유즙분비 등 일반외과 영역과 거대유방증 함몰유두 여성형유방증 등 성형외과 영역으로 나뉜다. 진단방사선과에서는 유방암 진단을 맡는다. 유방전문 개인병원에서는 유방염 양성종양 치료와 유방암 진단이 대학병원 수준이지만 수술은 대부분 대학병원에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방질환 베스트 전문병원은 전국 7개 대학병원에서 유방질환을 전문적으로 보는 일반외과 성형외과 교수 13명과 국내 종합일간지에서 5년 이상 건강 의학 기사를 써온 기자 4명에게 전국에서 5개 병원씩을 추천받았다. 또 한국유방암학회로부터 전국에서 믿을 만한 병원 5곳을 추천받은 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병원을 선정했다.

◇대학 병원과 협진 완벽◇

◇오세민외과◇

1991년 문을 연 유방암 전문클리닉. 9년 동안 5만여명의 여성을 진단한 결과 유방암 조기진단률은 80%. 우리나라 전체 조기유방암 환자는 30∼40%.

30분내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 대학병원과 협진체제를 갖추고 있는 게 장점. 조직검사 결과 암이 확인되면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삼성의료원 등 연계된 병원에 환자를 입원시켜 수술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수술이 끝난 암환자에 대한 항암제 투여 등 ‘수술후 처지 및 추적관찰’을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시행중이다.

암수술을 받은 여성들에게 유방재건술 등 유방성형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정상생활로의 복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유방질환 인터넷 병원인 ‘사이버 유방센터(www.yubang.com)’를 열었고 8월말 현재 7만1000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했다.직경 5㎜ 이하로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미세한 종양을 확인할 수 있고 방사선 노출량도 기존 장비의 5분의 1 수준인 맘모매트 유방촬영장치 등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100% 완치가 가능한 0기 환자가 6.5%에 불과하지만 정기검진이 생활화된 선진국에선 20%에 달한다.”

유방에 이상 증세가 없어도 30세가 넘으면 기본검진을 받고 40세 이상은 매년 1,2회 정기검진을 받으면 유방암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오세민원장(47)의 얘기다.

◇유방 축소수술에 강점◇

◇네오성형외과◇

유방성형 전문클리닉. 특히 거대유방증 환자의 가슴을 정상으로 만드는 유방축소수술은 대학병원 수준을 뛰어넘는다. 1993년 4월 이후 500여명의 거대유방증 환자가 ‘혜택’을 받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 여성 20여명은 물론 동남아시아 여성이 유방축소수술을 받으러 올 정도.

가임여성의 5%에서 발생하는 거대유방증은 한쪽 가슴의 크기가 약 400g을 넘어 실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유방질환. 어깨 목 허리 유방에 통증이 오고 두통 피로감 유방밑 습진 등을 일으킨다.

유두가 돌출되지 않아 수유가 불가능한 함몰유두나 남성의 가슴에 여성의 유방이 형성돼 심각한 사회생활 장애를 일으키는 여성형 유방증 치료도 전문분야.

“호르몬의 불균형 등 내분비질환의 한 증상인 여성형 유방증 남성환자는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1993년 흉터를 최소화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유륜절개식 유방축소수술’을 국내에 첫 도입한 심형보원장(42)의 설명이다.

◇정확한 유방암 진단 자랑◇

◇미즈메디 유방센터◇

유방외과의사 3명, 유방전문진단 방사선과의사 1명, 유방전문 병리과 의사 1명 등 5명의 유방질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병원. 유방촬영기의 화질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 진료전 유방촬영기 및 현상기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 조기유방암의 정확한 진단과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최소화하고 있다.

미국 등 서구에서 1996년부터 널리 진단에 사용하고 있는 맘모톰 유방조직검사기를 처음으로 도입, 유방 멍울의 진단을 수술없이 정확히 하고 있다.

병원 4층에 위치한 유방센터는 여성환자에게 비디오를 통해 유방자가검진법 등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외과 전문의의 유방진찰 뒤 유방전문방사선 전문의에 의해 정확한 진단을 당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1996년부터 2년간 UCLA 유방센터에서 강사로 일한 김미혜과장(37)는 “유방암은 외과의사의 촉진, 유방촬영, 초음파진단 등 세가지를 동시에 해야 오진율을 낮출 수 있다. 최근 건강검진이라는 이름으로 유방암 검사를 많이 하는데 오진율이 높아 문제”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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