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국 700개 돌파…8개월새 4배이상 늘어

  • 입력 2000년 8월 17일 16시 40분


국내 인터넷 방송국이 700개를 돌파했다.

인터넷방송 포털사이트 캐스트서비스(www.castservice.com)는 17일 현재 국내의 인터넷 방송국이 모두 70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연말의 173개에 비해 8개월 사이에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신설 인터넷 방송국은 지난 1월 53개, 5월 80개 등 올들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96개가 무더기로 설립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증가세를 감안하면 연내 인터넷 방송국 수는 1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3월까지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성인전용 인터넷 방송국은 4월 이후 매달 5∼6개씩 증가, 3.4%의 점유율을 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트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성인 인터넷 방송국의 증가는 수익모델이 뚜렷하기 때문”이라며 “일부 사이트의 경우 월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의 장르는 음악이 전체의 1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종합 방송(13.2%), 교육(12.7%), 영화(9.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현재 국내 인터넷 방송의 장르별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음악15.5% △종합 13.2% △교육(학교) 12.7% △영화 9.6% △생활 8.1% △개인 7.8% △엔터테인먼트 6.5% △종교 3.8% 정△정치·경제 3.4% △성인 3.4% △가이드 2.9% △문화 2.9% △스포츠 2.3% △게임 1.2% △건강·의학 1.1%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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