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3D 게임 실행시 다운되는 시스템

  • 입력 2000년 8월 1일 21시 34분


《시스템 사양: CPU 펜티엄III 600E MHz, 메모리 128MB, 하드디스크 15GB, 사운드카드 체르니744, 48배속 CD-ROM 드라이브》

화곡동에서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는 이범희 씨는 얼마 전 손님에게 PC를 조립해 주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애프터서비스 신청이 들어왔다. 애프터서비스의 내용은 일반 2D 작업에서는 별 문제가 없으나 3D 게임인 퀘이크나 언리얼에서 시스템이 괜히 다운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컴퓨터 가계를 운영해오며 갖가지 현상을 봐왔지만, 2D 작업에서는 몇 시간씩 아무 이상 없는 PC가 3D 게임에서만 다운되어 버리는 이상한 증상은 처음이라며 PC라인 정비센터에 문의해왔다.

전화 내용 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오버클럭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CPU 중 마지막에 E가 들어가는 코퍼마인의 경우 클럭이 100MHz로 설정되므로 거의 모든 코퍼마인 사용자들이 133MHz로 오버클럭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TNT2 울트라급 이상이 돼야 오버클럭이 가능하지만 위의 경우에도 그래픽카드가 GeForce급으로 오버클럭을 해서 사용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질적으로 펜티엄III 500MHz 이상이면 일반 사용자의 경우 인터넷과 워드작업, 게임을 하는 데 별 무리 없이 빠른 속도로 실행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133MHz로 오버클럭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경우에도 코퍼마인 600E CPU를 800MHz로 사용하고 있었다. 전화상으로 다운클럭해 사용해볼 것을 권장하고 3D 게임을 실행해본 결과 그전에 보이던 다운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적은 돈으로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는 오버클럭은 물론 사용자들에게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하지만 위와 같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80퍼센트 정도에 달한다. 되도록 오버클럭은 하지 않는 것이 PC를 좀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 또 위와 같은 성가신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길이라 할 수 있다.

「PC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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