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너이제이대 경영대학장 "美진출 현지기업과 협력중요"

  • 입력 2000년 5월 21일 19시 44분


국내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새너제이주립대의 산드라 드위츠 경영대학장은 최근 서울벤처밸리에서 나래&컴퍼니와 ‘한국 E비즈니스 상업화연구소(KEBCI)’ 공동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가진 뒤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요령을 설명했다.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하지 못한 이유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지도가 낮고 시장접근 및 기업소유권에 있어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은 수만개의 투자요청기업 가운데 한두개에만 투자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기술력 외에 또 무엇이 필요한가.

“현지시장을 이해하고 현지기업과 상호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인적 네트워크없이는 불가능하며 적극적인 진출노력이 이어져야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에 특화된 E비즈니스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새너제이대의 산학협동 범위를 아시아권으로까지 확대하고자 KEBCI를 설립키로 했다. 특정 국가의 E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연구소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며 성과가 좋으면 협력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KEBCI의 역할은….

“한국의 IT업계 종사자 및 미국 현지 한국계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과정을 운영하고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실리콘밸리내에 구축된 강력한 새너제이대의 인적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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