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서비스 정보화사업' 법조계 뜨거운 관심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35분


동아일보사와 정강법률포럼이 공동 주최한 ‘e-Business@Law’ 콘퍼런스가 법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 본관 하나로통신㈜ IDC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법률 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전국의 변호사 150여명이 참가해 ‘정보화’에 대한 법조계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조소현(曺沼鉉)변호사는 개회사에서 “법조계도 정보화 혁명 속에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싸고 질 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호(李東虎)로서브 대표이사는 “법률가와 법률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법률시장에서도 ‘e-Business’가 가능하게 됐으며 조만간 법원, 검찰, 변호사, 시민이 온라인 상에서 법률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법률 정보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법원과 검찰의 송무 전산화로 인한 업무 경감과 대국민 서비스 개선 △변호사 업계의 비용절감과 저비용 고품질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해진다는 것.

고지환(高芝煥)변호사는 정보화에 따라 법률시장의 중심도 ‘공급자→고객’ ‘분쟁해결→분쟁예방’ ‘소송→자문’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변호사도 △참신한 정보(Contents) △고객 교류의 장(Community) △사건의뢰와 수임(Commerce)을 연결한 ‘3C’를 통해 e-Business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홍순협(洪淳協)변호사는 “인터넷 무료 법률상담인 ‘로헬프365’는 정보화 시대 변호사들의 새로운 공익활동이자 수임통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포럼은 △변호사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e-Lawyer Only’ △분쟁 당사자가 사이버 법정에서 변호사와 전문가들의 ‘예비 판결’을 받아보는 ‘Pre-Court’ △분야별 전문 변호사를 알려주는 ‘My Lawyer’코너 등 ‘법조정보화’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콘퍼런스 자료 배부 문의 02-3476-7503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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