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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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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복제 기술로 젖소 ‘영롱이’와 한우 ‘진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과대 황우석(黃禹錫)교수팀은 16일 “지난해 2월 태어난 ‘영롱이’의 체내에 11일 복제 수정란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영롱이’가 임신에 성공할 경우 국내 첫 복제 젖소 2세는 9개월 10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말경 탄생하게 된다.
황교수팀은 ‘영롱이’ 외에 지난해 3월 말 태어난 국내 첫 복제 한우 ‘진이’에게도 5월 중 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이식할 계획이다.
한편 황교수팀은 “멸종 위기의 백두산호랑이(한국호랑이)를 복제하기 위해 백두산호랑이의 체세포 복제 수정란을 경기 용인에버랜드의 백두산호랑이 체내에 이식하기로 하고 적절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