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소프트웨어 이용법]광고보면 무료 제공

  • 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1분


“아직도 소프트웨어(SW)를 돈주고 사서 쓰세요?”

웬만큼 컴퓨터를 다룬다해도 SW를 사지 않고 맘대로 쓸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무료 소프트웨어의 무궁무진한 창고. 인터넷에 들어가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에서부터 운용체계(OS)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SW를 얼마든지 무료로 구해 쓸 수 있다. 다양한 공짜 SW 이용 방법을 소개한다.

▽광고를 보면 SW가 공짜〓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와우프리 홈페이지(www.wowfree.net)를 통해 문서작성 프로그램인‘워드2000’정품을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 실행될 때마다 5초동안 광고가 자동으로 뜨는 것이 특징. 광고를 봐주는 대가로 SW를 무료로 쓰게해주는 셈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애드웨어’라고 부른다.

와우프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애드웨어 가운데는 ‘한글 for Netffice’‘잠들지 않는 시간2000(통신 에뮬레이터)’ ‘노턴안티바이러스 5.0(백신)’‘수호천사(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 등이 있다.

와우프리는 이밖에 광고를 보지 않고도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웨어 및 셰어웨어 SW도 1000여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운용체계도 무료〓인터넷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PC환경대로 운용체계(OS)를 꾸며 이용할 수 있는‘웹 OS’도 등장했다. 라스트원은 나만의 PC환경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웹OS 서비스 ‘애피스’(www.affice.com)를 최근 시작했다.

웹OS는 사이버 공간에 마련된 자신만의 웹 컴퓨터에서 아이콘을 클릭해 문서작업 파일관리 일정관리 주소록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심마니(www.simmani.com)도 최근 ‘팝데스크’란 웹OS 서비스에 들어갔다.

웹OS 사용자는 쓰고 있는 환경에서 또 다른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파일을 다시 꺼내 작업할 수 있다. 윈도의 바탕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환경이기 때문에 인터넷 초보 사용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서비스를 골라 컴퓨터 공간을 재구성 할 수도 있다. 여러 개의 창을 띄워 한꺼번에 이용할 수도 있다.

▽응용프로그램도 공짜〓문서작성 표계산 프레젠테이션 E메일 파일관리 프로그램 등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쓸 수 있다. 씽크프리닷컴(www.thinkfree.com)이 무료로 제공하는‘씽크프리오피스’가 대표적인 제품. 워드 표계산 주소록 파일관리 등 사무용 SW기능이 모두 들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일단 내려받은 뒤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 또 자바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브라우저와 OS종류에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