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 6000만 달러 규모 정보통신펀드 조성

  • 입력 2000년 3월 21일 19시 34분


한국기술투자(KTIC)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퀄컴사와 6000만달러 규모의 정보통신 전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서갑수 KTIC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퀄컴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이용, 국내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을 세계적인 회사들로 육성하겠다”며 “업종별로 전문화된 대규모 펀드를 계속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사장은 “퀄컴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보통신 전문펀드 이외에도 5000만달러 규모의 인터넷펀드, 3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 펀드, 1000만달러 규모의 영상&애니메이션 펀드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5000억원인 KTIC의 투자운용자산을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것.

서사장은 또 “대기업과 벤처캐피털이 결합할 때 효율적인 벤처투자가 이루어질 수있다”며 “우선 3월중에 삼성전자, LG전자, 산업은행, 금호그룹 등 대기업, 금융기관 및 외국계 투자은행들과 700억원 규모의 ‘KTIC 수퍼벤처펀드’를 조성, 기술력 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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