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에도 벤처센터…내주부터 신청 접수

  • 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09분


서울 구로공단에도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센터가 들어선다. 구로벤처센터는 정보통신 위주인 테헤란로의 ‘서울벤처밸리’와는 달리 구로공단의 제조업 기반과 정보통신산업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9월말 완공되는 ‘구로벤처센터’는 지상 15층, 지하 3층, 연면적 8198평의 첨단 건물. 건물이 완공되면 벤처업체 약 40개와 신기술창업보육센터 9개사, 창업보육센터 12개사, 경영컨설팅사 7개사 등 28개 지원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벤처센터에는 광케이블 등 초고속통신망과 화상회의시설, 벤처플라자 인터넷카페 등 ‘벤처 인프라’가 갖춰지며 25평부터 170평에 이르는 다양한 평형의 공간이 제공된다.

산업단지공단은 다음주부터 벤처센터 입주 신청을 접수, 내달에 입주심사를 거쳐 9월중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입주업종은 전자정보통신기기 정밀기기 기계장비제조 정보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문화산업 등. 설립 7년 이내의 벤처기업이면 입주할 수 있으며 임대보증금은 평당 190만원으로 분할납부가 가능하고 주식으로도 낼 수 있다.

산자부와 산업단지공단은 구로벤처센터 옆에 120개 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2만6000평 규모의 벤처센터를 하나 더 짓거나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부지를 빌려 1만4000평 규모의 벤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의 02-828-1852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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