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사이버 교재 만든다…2002년부터 실제강의 사용

  • 입력 2000년 3월 10일 19시 21분


대학에서 사이버 강의가 가능하도록 필수 교양과목의 강의 또는 실험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재가 개발되고 기초과학과 인문학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학술연구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0억원이 늘어난 1200억원이 대학 교수의 학술연구에 투입된다.

교육부는 인터넷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데도 멀티미디어 교재 개발이 부진하다고 판단, 올해 처음으로 20억원을 투입해 수학 경제학 등 시장성이 높은 대학 필수 교양과목의 ‘대학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개발된 교재를 홈페이지에 올려 1년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한 뒤 2002년부터 실제 강의에서 이 교재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등 5대 기초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50억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20억원을 우수한 연구과제를 제출한 40명의 연구자에게 5000만원씩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인문학 분야에 30억원을 배정, 교수 시간강사 박사학위자 등으로 구성된 팀에 3000만∼7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초중고교 교육정책 및 교원양성 사업에 10억원 △예술이론 및 예술교육에 5억원을 올해 처음 배정했다.

교육부는 또 영어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를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연구결과의 사후 평가를 위해 모든 연구과제의 논문을 전국 규모의 학술지에 게재하도록 하고 논문을 제출하지 않은 교수의 명단을 공개하며 부실한 연구를 한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자에게 5년간 연구비 지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이같은 기본계획에 따라 이달에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6월 연구비 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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