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정보문화센터 개설]청소년 동아리활동도 온라인시대

  • 입력 2000년 3월 6일 19시 29분


스타크래프트와 DDR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컴퓨터를 하며 놀고, 동시에 소질도 계발할 수 있는 터가 마련됐다.

최근 문을 연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서울시 청소년정보문화센터. 허름한 5층 건물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1층은 쾌적한 PC방같은 모습이다.

밝은 조명이 구석 구석을 비추는 탁 트인 공간에 E1(2G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에 연결된 30여대의 펜티엄Ⅲ PC가 죽 늘어서 있다. 스캐너 칼라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어 정보검색만 할 수 있는 기존의 ‘인터넷 카페’와 다르다. 즉석에서 얼마든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카페인 셈. 스타크래프트 피파2000 심시티 등 최신 게임을 대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실’, 각종 잡지와 만화책을 볼 수 있는 ‘잡지코너’ 등 요즘 청소년들이 즐기는 품목도 빠짐 없이 갖췄다.

사춘기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청소년상담실, 청소년들이 인터넷방송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인터넷방송실과 디지털편집실, 사진을 직접 현상해볼 수 있는 암실 사진교육실과 PC교육과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는 ‘스스로넷 플라자’가 있다. 취미활동과 동아리활동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을 듯.

각종 게임 즐기기와 홈페이지만들기, 방송제작, 만화제작 등을 이곳에서 배우고 자신의 창작물을 인터넷 (www.ssro.net)을 통해 세상에 공개하기도 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삶을 체험할 수도 있다.

이곳은 독서실 콜라텍 등이 있던 ‘청소년사업관’을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한국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6개월에 2만5000원. 02-795-8000 4youth@jikim.net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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