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마케팅 다양해졌다…더 싸게 「고객모시기」

입력 1998-11-25 19:17수정 2009-09-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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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판매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세진컴퓨터랜드 테크노마트 등 컴퓨터 전문 상가에 가야만 소프트웨어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큰사람정보통신(02―3444―5588)은 올들어 유통채널을 다변화함으로써 PC통신용 에뮬레이터 시장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매출도 늘릴 수 있었다.여기에는 파격적인 저가정책도 한몫 거들었다.

이 회사는 얼마전까지 12만5천에 팔던 ‘이야기 7,7’을 최저 4천4백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책과 함께 사면 2만2천원 △온라인 주문판매 6천6백원 △PC통신망 다운로드 4천4백원 등 다양한 판매방식과 가격을 도입한 것. 그 결과 6∼10월 사이에 17만 카피 이상이 팔렸다.

한 제품의 판매량이 3만개면 성공이라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통념에 비춰볼 때 놀라운 기록이다. 다음달 시판할 ‘이야기 8,0’도 현재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판매한다.

홈쇼핑채널을 활용한 업체도 생겼다. 한메소프트(02―3460―1500)는 올 4월부터 황소의눈 LG45 39쇼핑 등 케이블TV 카탈로그 홈쇼핑을 통해 19만8천원이던 한메디지탈백과사전을 7만5천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일단 성공. 짧은 TV 홈쇼핑 홍보 중에 한메소프트는 백과사전 CD롬 타이틀이 ‘필요하고 쉽다’는 점을 학부모에게 강조해 최근까지 약 3만카피를 판매했다.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에 나선 한글과컴퓨터(02―639―8150)는 공공장소에서 ‘아래아한글815판’ 회원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회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은행 이동통신대리점(SK텔레콤) 편의점(LG25시) 영화관등 다양한 곳으로 회원가입처를 확대중.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고전적 유통채널인 컴퓨터 전문매장과 새로 개척한 회원가입처의 비율이 6대4정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8월중순부터 지금까지 62만명 이상이 연회비 1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한 상태.

소비자도 새로운 소프트웨어 유통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고교생 남혜경양(16·서울 중랑구 망우동)은 “같은 소프트웨어라도 주머니사정에 맞게 구입할 수 있어서 예전보다 훨씬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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