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보화 평가 中]교육-산자부등 하룻만에 답장

  • 입력 1998년 11월 5일 19시 34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민원을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린 ‘실제 민원 평가’는 이번 홈페이지 평가작업의 하이라이트.

평가팀은 ‘암행어사’처럼 신분을 감춘 채 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결과를 기다렸다.

‘D데이’인 10월 20일 밤 10시 나우콤 홈페이지 평가팀은 홈페이지가 없는 법무부를 제외한 16개 부처 홈페이지에 일제히 민원을 올렸다. 개설된 민원창구가 없을 경우 홈페이지 관리자(웹마스터)에게 메일을 보냈다. 부처별로 질문내용은 모두 달랐다. 통일부에는 현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 교육부에는 학교 급식문제에 대해 물었다.

결과는 대체로 실망스러운 결과. 16개 부처중 다음날인 21일 답변을 보내온 곳은 교육부 산업자원부 외교통상부 정보통신부 등 4개 부. 전날밤 늦게 접수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자마자’ 바로 처리한 셈.

행정자치부와 과학기술부는 22일에, 농림부는 23일에 답변이 도착했다. 나머지 9개 부는 일주일이 넘도록 ‘묵묵부답’으로 평가팀을 실망시켰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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