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언제 찾아올까?]올 태풍발생 가장 늦어

  • 입력 1998년 7월 3일 19시 25분


올해는 태풍이 가장 늦게 발생하는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3일 “올해는 3일 현재 태풍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아 지금까지 태풍 발생이 가장 늦었던 73년 7월2일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니콜’로 명명된 1호 태풍이 언제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풍은 적도부근 해수면온도가 26도 이상 올라가고 상하층 대기의 바람세기의 차이가 커지면서 거대한 소용돌이 형태로 형성된다.

현재 적도부근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이후 평균 28∼30도를 유지해 태풍 발생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열대지역 상층 고기압의 발달로 한기(寒氣)의 유입이 차단돼 대기 상하층의 바람세기 차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이내에 태풍이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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